평소 대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보청기는 소중한 귀가 되어주는 꼭 필요한 기기이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청각 장애를 가진 분들을 위해 국가에서 보청기 구입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절차만 알고 계신다면 최대 131만 원까지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지원 대상자와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액 확인하기
보청기 건강보험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청각장애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 복지카드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5년에 한 번씩 보청기 1대에 대한 지원금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지원 금액은 본인의 건강보험 자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제품 가격의 90%를 지원받아 최대 117만 9천 원까지 혜택을 보실 수 있으며, 본인 부담금은 10%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제품 가격의 100%를 지원받아 최대 131만 원까지 혜택을 받게 됩니다. 다만 지원 금액은 무한정인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정한 고시 금액 한도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2. 보청기 구매 전 반드시 지켜야 할 첫 단계
많은 분이 실수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보청기 판매점에 가서 기기를 먼저 덜컥 구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순서가 바뀌면 지원금을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보조기기 처방전을 발급받는 것입니다. 이 서류는 국가에 “이 어르신은 보청기가 꼭 필요한 상태입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알리는 아주 중요한 증빙 자료가 됩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분들은 처방전을 받은 뒤 곧바로 보청기를 사러 가시면 안 됩니다. 먼저 거주하시는 곳의 주민센터에 처방전을 제출하고 국가로부터 ‘적합 통지’를 받은 후에 제품을 구매해야 하니 이 순서를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확인 필요)
3. 나에게 맞는 제품 선택과 한 달간의 적응
처방전을 받으셨다면 이제 보청기 센터나 판매점을 방문하여 기기를 고를 차례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무 제품이나 다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지정한 공식 모델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을 구매하실 때는 나중에 공단에 제출할 서류들을 판매점에서 꼼꼼히 챙겨두어야 합니다. 구매 영수증인 세금계산서, 거래명세서와 함께 보청기 상자에 붙어 있는 바코드 사진을 반드시 찍어두거나 스티커를 보관해야 합니다.
제품을 샀다고 해서 바로 지원금이 입금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이 보청기 소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소 30일(한 달) 동안은 실제 생활 속에서 꾸준히 보청기를 착용하며 소리를 익히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4. 효과를 입증하는 검수 확인과 최종 청구
보청기를 구매하고 한 달이 지났다면, 처방전을 써주었던 이비인후과 병원을 다시 한번 방문해야 합니다. 보청기를 끼고 실제로 소리가 얼마나 더 잘 들리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에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검수 확인 서류를 받게 됩니다. 이 서류가 있어야만 비로소 보청기가 본인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국가에 돈을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보조기기 처방전, 검수확인서, 구매 영수증, 바코드 사진, 그리고 지원금을 받을 통장 사본을 준비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서류가 접수되면 공단의 심사를 거쳐 지정된 계좌로 환급금이 입금됩니다.
5. 잊지 말고 챙겨야 할 매년 사후 관리비
보청기는 한 번 사면 끝이 아니라 안경처럼 꾸준히 관리하며 사용해야 하는 기기입니다. 정부에서는 이를 돕기 위해 보청기 구입 초기 비용 외에도 사후 관리 비용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지원금은 보청기를 구매한 지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매년 5만 원씩, 총 4년 동안 청구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여 소리 조절(피팅)을 받거나 기기 점검을 받은 뒤 관련 영수증을 챙겨서 공단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보청기의 평균 수명은 보통 5년 정도로 봅니다. 이 기간 동안 사후 관리비를 잘 활용하여 기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신다면 일상의 즐거움을 더 오래 누리실 수 있습니다. 5년이 지나면 다시 새 기기에 대한 급여 신청이 가능합니다.
6. 보청기 급여 신청 전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보청기 지원 절차는 생각보다 까다롭고 서류가 많아 자칫하면 놓치기 쉽습니다. 신청하시기 전에 아래의 항목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인이 청각장애 등록이 되어 있는 상태인가요?
- 보청기 판매점에 가기 전, 이비인후과에서 보조기기 처방전을 먼저 받으셨나요?
- 구매하려는 제품이 보건복지부 고시 가격에 등록된 모델인가요?
- 제품 구매 후 최소 한 달(30일)이 지난 뒤에 병원에 가서 검수 확인을 받으셨나요?
- 판매점에서 바코드 스티커와 세금계산서를 빠짐없이 챙기셨나요?
만약 절차 중간에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본인의 구체적인 지원 금액이 궁금하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나 관할 지사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을 참고 계시기보다, 이러한 제도를 잘 활용하여 활기찬 일상을 되찾으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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