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활하다 보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국가 복지 혜택을 신청할 때 건강보험 관련 서류를 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서류들이라 막상 준비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번거롭게 직접 공단을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서류를 뗄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천천히 따라 하시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서류는 무엇일까요?
건강보험 서류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용도에 따라 필요한 서류가 다르니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격득실확인서는 내가 언제부터 건강보험에 가입했는지, 혹은 언제 직장을 옮겼는지 등의 가입 이력을 보여주는 증명서입니다.
보통 내가 예전에 어디서 근무했는지 경력을 증명하거나 현재 건강보험에 잘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할 때 이 서류를 사용합니다. 반면 납부확인서는 내가 매달 건강보험료를 얼마나 냈는지를 증명해 주는 서류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소득이 어느 정도인지 증명해야 할 때는 납부확인서를 주로 제출하게 됩니다. 제출처에서 어떤 서류를 원하는지 미리 물어보시면 두 번 걸음 하지 않고 정확하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컴퓨터로 집에서 발급받는 가장 빠른 방법
집에 컴퓨터와 프린터가 있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검색해서 들어가신 후 상단에 있는 ‘민원여기요’ 메뉴를 누르시면 됩니다.
그다음 ‘개인민원’ 항목에서 자격득실확인서나 납부확인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시면 바로 발급 화면으로 연결됩니다. 화면에 나오는 안내에 따라 본인 인증을 마치면 집에서도 편리하게 PDF 저장 또는 출력이 가능합니다.
만약 여러 기관의 서류를 한꺼번에 떼야 한다면 ‘정부24’ 누리집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부24는 건강보험 서류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등본 같은 다른 서류들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팩스까지 바로 보내기
요즘은 집에 프린터가 없는 경우도 많으신데, 이럴 때는 스마트폰에 ‘The건강보험’이라는 앱을 설치해 보세요. 이 앱을 이용하면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도 서류를 바로 팩스로 보낼 수 있어 제출처에 즉시 전달이 가능합니다.
앱을 실행하고 로그인한 뒤 증명서 발급 메뉴를 찾으시면 되는데, 이때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활용한 간편인증을 쓰면 비밀번호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문 인식이나 간편 번호만으로도 본인 확인이 가능해서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팩스 보내기 기능을 활용하면 상대방의 팩스 번호만 입력하면 서류가 전송되므로 따로 종이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팩스가 잘 도착했는지 제출처에 한 번 더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가장 안심이 됩니다.
발급 전 꼭 확인해야 할 본인 인증 수단
온라인으로 서류를 떼기 위해서는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복잡한 공동인증서가 꼭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본인 인증을 아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 등 평소 자주 쓰시는 앱을 통해 본인 인증을 진행하시면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서류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인증 방식이 생소하시다면 자녀분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한 번만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또한 납부확인서를 떼실 때는 보험료를 낸 직후보다는 2~3일 정도 여유를 두고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에서 낸 돈이 공단 시스템에 등록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어, 바로 확인하면 미납으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사용이 어려울 때 이용하는 오프라인 방법
만약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신분증을 꼭 챙기셔서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직접 방문하시면 직원이 친절하게 발급을 도와드립니다.
가까운 주민센터나 지하철역, 마트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무인민원발급기 화면에서 ‘건강보험’ 메뉴를 누르고 지문으로 본인 확인을 하면 즉시 서류를 인쇄해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무인발급기는 기기마다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고, 간혹 건강보험 서류 발급이 안 되는 기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해당 장소에 전화를 해보시거나 운영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헛걸음을 줄이는 길입니다.
서류를 낼 때 실수하기 쉬운 주의사항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표시 여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본적으로는 뒷자리가 가려져서 나오지만, 제출처에 따라 전체 번호가 다 보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서류를 출력하거나 저장하기 전에 상세 조건 설정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표시’할 것인지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특정 기간의 납부 내역만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전체 기간이 필요한지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아닌 가족이 대신 서류를 떼러 가야 할 때는 위임장과 가족관계증명서, 대리인의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온라인 발급은 본인 인증이 필수라 대리 발급이 어려우니, 대리인이 가실 때는 서류를 꼼꼼히 챙겨서 공단 지사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건강보험 서류 발급 전 체크리스트
서류를 준비하시기 전에 아래 사항들을 하나씩 확인해 보시면 훨씬 수월하게 일을 마치실 수 있습니다.
- 제출처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자격득실확인서’인지 ‘납부확인서’인지 확인하세요.
-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전부 공개해야 하는지 미리 물어보세요.
-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하실 경우, 본인 인증 앱(카카오, 네이버 등)이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 팩스로 보낼 경우 상대방의 팩스 번호를 정확하게 메모해 두세요.
- 오프라인으로 가실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을 꼭 챙기세요.
건강보험 서류 발급은 한 번만 직접 해보시면 다음부터는 아주 쉽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만약 절차가 바뀌거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해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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